- 입력 2025.02.25 17:38
민관 아웃리치 활동 잇따라…지난주 민간 경제사절단 방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관세 조치 면제 등의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및 주요 의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미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철강 등 품목별 관세, 미국의 상호관세(4월 1일까지 검토)에 대한 면제를 적극 요청하고, 조선·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미 의회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조선 분야 협력을 위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안정적이며 일관된 투자환경 조성을 당부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조선, 원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방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장관급 논의를 개시하고 양국의 관심 분야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를 비롯해 민간에서도 대미 아웃리치(대외협력)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지난 주(19~20일, 현지시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했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6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미국 투자는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이번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