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3.05 06:00
부산항에서 수출 컨테이너들이 적재된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에서 수출 컨테이너들이 적재된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캐나다, 미국상품에 25% 맞불관세…'관세전쟁' 개전

캐나다가 미국의 25% 관세에 대응해 총 1550억 캐나다 달러(155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가 발효되는 4일부터 캐나다도 300억 캐나다 달러(30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1일 이내에 1250억 캐나다 달러(125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시행키로 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관세는 미국 동부시간 4일 0시, 한국시간 4일 오후 2시를 기해 발효됐습니다.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담보 관련 손실 없어"…1순위 수익권 확보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관련해 홈플러스에 빌려준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에 대한 담보 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 중이나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로 평가받는 만큼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손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화재·증권 등 메리츠금융 3사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1조2000억원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에 담보로 제공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의 부동산·유형 자산은 신탁재산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지급 불능 상태라는 우려에 대해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물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었다며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등 모든 판매 채널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성차 5개사, 2월 총 63만대 판매…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

지난달 완성차 5개사 중 KG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3개사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에서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현대차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업체들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의 '쏘렌토'로 조사됐습니다.

4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5개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3만399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2월 국내 5만7216대, 해외 26만512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총 32만2339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아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국내 4만6003대, 해외 20만7462대, 특수 38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5만3850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는 4.5% 증가했고, 해외도 4.4% 증가한 실적입니다.

한국지엠(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3만9626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2월 국내 2676대, 해외 5780대 등 총 8456대를 판매했습니다.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예정에 따른 대기 수요로 내수 판매가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습니다.

◆정부 빼고 '여야 국정협의회' 개최…본회의 13·20·27일 합의

여야는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부를 제외한 '여야 국정협의회'를 오는 6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결정됐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과 같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맞지 않다고 민주당은 얘기했다"며 "실질적으로 민생·개혁 부분은 계속 추진해야 하기에 여야가 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양당 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정 협의체가 무산된 부분에 있어서 우 의장께서 '다시 가동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셔서 '민주당을 설득해서 들어오도록 하라'는 것이 저희 기본 입장"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우 의장께서 '그렇다고 민생을 다 팽개쳐놓을 수 없지 않겠냐'고 해서 국민의힘도 일단 여야가 만나서 협의해보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여야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오는 13일과 20일, 27일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TSMC, 美에 145조 추가 투자…트럼프 "엄청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대만 반도체업체 TSMC가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5조9000억원)를 투자키로 했습니다.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은 3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TSMC의 대미투자가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한 뒤 새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천억 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면서 "이것은 미국 및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