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3.04 08: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25%를 예고한 대로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캐나다-멕시코' 북미 3국간 관세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했다. 특히 그는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상호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에 대해선 10% 추가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에 대해 지난달 4일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번에 10%를 더해 추가 관세율을 총 20%로 높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이민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두 나라에 대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했고, 중국에 대해서만 지난달 4일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시켰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대한 농부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미국 내 판매할 농산물을 많이 생산할 준비를 하라. 4월 2일부터는 외부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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