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3.05 09:33

1인당 국민소득 11년째 '3만달러'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속보치와 같은 0.1%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해 성장률도 2.0%로 동일했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6624달러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속보치와 동일하나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 수출(0.5%포인트), 정부소비(0.2%포인트), 수입(0.2%포인트) 등은 상향됐고 건설투자(-1.3%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됐다.

이에 202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 전환됐으나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어업은 0.8%, 제조업은 4.0%,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4.2%, 서비스업은 1.6% 각각 증가했다. 건설업은 2.8%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가 감소 전환됐으나 수출, 정부소비, 설비투자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1.1%, 정부소비는 1.8%, 설비투자는 1.6%, 수출은 7.0%, 수입은 2.5%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3.0% 줄었다.

작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이 축소돼 3.5% 증가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한편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54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6% 성장한 1조8689억 달러를 기록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6.2%)보다 낮은 5.8%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99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624달러로 1.2% 증가했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년째 올랐으나 원화절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021년(3만7898달러)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14년 3만달러를 넘은 뒤 올해까지 11년째 3만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1%로 1.6%포인트 올랐고 국내총투자율은 30.0%로 1.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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