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0 10:40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 533km
"SUV 중심 시장서 새 방향 제시할 것"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전동화 세단인 '더 기아 EV4'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1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EV4는 지난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는 11일부터 TV와 디지털 매체를 통해 'EV4와 함께 그동안 꿈꿔온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는 주제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EV4만의 차별화된 스타일과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EV4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533km를(롱레인지 모델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EV4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된다. EV4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 모두 복합 전비 5.8km/kWh(이륜 17형 휠·산업부 인증 기준)를 기록해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약 29분이 걸린다.

기아는 EV4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해 고객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량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기아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에 기존 미국 프로농구(NBA) 외에도 KBO 리그와 협업한 신규 테마를 새로 선보인다.
EV4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어스 4669만원 ▲GT 라인 4783만원,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어스 5104만원 ▲GT 라인 5219만원이다.
전기차 세제혜택과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은 34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은 3800만원대로 예상된다.

기아는 EV4 출시와 함께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차량 가치 제고를 돕는 '멀티플 케어 프로그램'도 출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출고 고객 중 기아의 대표 금융상품 'K-밸류'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혜택으로는 ▲3.9% 특별금리(36개월) ▲3년 60% 잔존가치 보장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라이프 케어 설루션 3년 무상 제공(월 1만2100원 상당) ▲배터리 관리 목표 달성 리워드 200만원 등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SUV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V4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EV4는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EV4 in Champion’s Locker room' 콘셉트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 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도 EV4를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