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0 15:53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정유주가 10일 동반 상승세를 탔다. 이는 러시아 정유공장이 손상됐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4900원(8.57%) 뛴 6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은 7700원(6.02%) 오른 1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도 1.78% 상승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 매체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는 대형 정유공장인 키리시 정유소 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리시 정유소는 러시아 2대 정유소로, 연간 약 1770만톤의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다. 블룸버그통신도 이 공장이 러시아 최대 규모 정유소 중 하나로 연간 2000만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정유사 정제마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이들의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대화제약, 대진첨단소재, 애니젠, 파인메딕스, 플라즈맵 등 총 5곳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화제약은 중국에서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기업 파인메딕스는 회사의 기술력과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대진첨단소재는 애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 기업 애니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심사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쏠렸다. 파인메딕스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시술 시 점막 절개, 제거, 지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내시경 시술기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