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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3.17 14:24
우-러 전쟁 종식 시사…"18일 푸틴과 통화 예정"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예외를 적용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자동차 관세와 함께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다음 달 2일부터 자동차와 의약품 등에 대한 약 25%의 품목별 관세와 함께 상대국의 관세율 및 비관세 무역장벽까지 고려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이튿날 3개국 무역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준수한 멕시코·캐나다 상품에 대해서는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오는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화요일(18일)에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 내용에 대해 "양측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 사이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