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9 14:4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 경고를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충격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을 두고 "단순히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라며 "최 대행은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최 대행을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한테까지 본인들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망언을 내뱉었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아 수십 번 남발해 온 탄핵과 특검으로는 모자랐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공당의 대표가 행정부 수장을 탄핵으로 겁박하고, 몸조심하라며 협박하는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선을 넘을수록, 국민적 분노가 민주당을 향하고 이러니 이재명은 안된다는 사실만 명확해질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부디 이성을 되찾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며 "이제라도 해당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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