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3.18 11:2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내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가 있는 최 권한대행이 앞장서서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묵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81일째,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라는 결정을 내린 지 19일째"라며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 자신은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헌법 수호로 거부한다는 해괴한 말을 늘어놓는 게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행정 파괴로 인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위기 수습은커녕 오히려 내란수괴 체포 방해와 특검 거부로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헌법과 현행법을 무시하며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은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내일까지가 최 대행에게 주어진 최종 시한"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이 최종 시한을 넘길 경우 조치에 대해선 "임명하지 않을 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최종 시한이 지난 후 당내 협의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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