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1 06:00

◆10조 추경안 놓고 여야 대립 국면…與 "최우선 처리" vs 野 "35조도 부족"
여야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정부의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3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산불 피해와 인공지능 경쟁력 강 등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대규모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시급한 조치라며 4월 중 여야 합의로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주장해 온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에 턱없이 부족한 추경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인 민생회복소비쿠폰(약 13조원)과 지역화폐 발행 지원(2조원)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의 규모와 내용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세 아들에 경영승계 완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합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및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입니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전 세계 국가 대상 20% 상호관세 초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국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0~15개 국가만 포함한다는 말은 루머"라며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를 관세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무역 흑자 폭이 큰 한국을 포함해 주요 국가가 상호관세의 우선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상호 관세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자동차 가격 인상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2500선 이탈…코스닥 2.6%↓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고 코스피가 단숨에 249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40포인트(-2.52%) 하락한 2493.58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장 중 25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59포인트(-2.35%) 낮아진 678.17에 거래됐습니다.
미국발 관세 우려 속 공매도 재개 불안감까지 더해져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은 정치, 매크로, 실적 등 여러 측면에서 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를 치를 예정"이라며 "상호관세 발표 후 그 안에 담긴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 서로 다른 해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심 미관·안전 해치는 700만 공중케이블 노선 정비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36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치된 공중 케이블을 제거·매립하는 '2025년도 정비 사업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동안 전선이나 방송·통신용 케이블 등 700만 회선에 달하는 공중케이블이 도로나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부산광역시 등 26개 지방자치단체가 355개 정비구역에서 공중케이블을 정비에 속도를 냅니다.
과기정통부는 정비사업자와 함께 지난해부터 해지 후 방치된 케이블의 일제 철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0만 회선의 해지 케이블을 철거했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약 200만 회선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김수현, 기자회견 통해 유족 주장 정면 반박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김수현은 "사생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면 주변 사람들이 잘못될까 두려웠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고인과의 5년 전 교제를 인정했지만, 김새론의 유족이 제시한 '미성년자 교제설'과 '채무 종용'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김수현은 유족이 제시한 김새론의 전 소속사 대표 녹취 파일과 사진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현은 "유족이 저에게 소아성애자·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웠다"며 "잘못한 일은 책임지겠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