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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4.05 10:40
"美 시장 투자하는 현대차 전통 기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에도 앞으로 두 달간 미국 시장에서 모든 차종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2일까지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MSRP)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RP는 제조사가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소매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때 설정해 권고하는 소비자 가격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또 “역동적인 시장 여건과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응해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날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MSRP 약속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3월과 1분기의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현대차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