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4.08 09:35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기술 협력

주원호(오른쪽)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이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주원호(오른쪽)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이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조선 사업 협력에 나서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이날 MOU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양사는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 체결은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다.

아울러 HD현대는 이번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미국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미국 현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도 교환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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