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4.16 11:41
HD현대미포가 최근 울산 앞바다에 진수한 세계 최대 2만2000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미포가 최근 울산 앞바다에 진수한 세계 최대 2만2000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이 울산 앞바다에 성공적으로 진수됐다.

HD현대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는 최근 울산 본사에서 2만2000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59.9미터, 너비 27.4미터, 높이 17.8미터 규모다. HD현대가 그리스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사로부터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기존 상용화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경우 7500세제곱미터(㎥)급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HD현대미포에서 진수된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선박은 영하 55도가량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형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마무리 의장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해양 모빌리티 분야 선도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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