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4.28 10:13

페루 리마 개최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참석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꾸린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꾸린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제공=HD현대중공업)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 잠수함을 앞세워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기업 LIG넥스원과 220㎡ 규모 전시관을 꾸렸다. 지난 2024년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LIG넥스원 등도 참여해 잠수함에 탑재될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페루와의 함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를 교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교환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MOA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의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해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 국립공과대학교(UNI)와 조선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이를 통해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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