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4.11 08: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치킨게임 양상의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면서 "나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 약 13시간만에 중국에 대해서만 상호관세율을 더 높이고 나머지 70여 개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이를 유예했다.

이에 중국은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를 내밀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맞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국들에 대한 유예기간이 끝난 뒤 유예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열린'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대상국과 90일의 유예기간에 이뤄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애초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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