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12 06:18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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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일제히 상승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05포인트(1.56%) 오른 4만212.7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1.81%) 상승한 536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7.15포인트(2.06%) 뛴 1만6724.46에 각각 장을 끝냈다. 

주간 단위로 보면 다우 지수는 4.9%,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7%, 7.3%씩 폭등했다. 이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며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한 덕분이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탄 건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날 백악관은 "양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협상 의지를 보였다.

앞서 중국은 전날 미국이 관세를 인상한 데 따른 보복으로 관세를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했다. 다만 미국이 또다시 관세를 올릴 경우, 이를 무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양국이 '관세 전쟁'에서 협의를 이룰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소재(2.99%) 섹터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정보기술(2.56%), 에너지(2.50%), 산업(1.73%), 금융(1.67%) 등의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일제히 랠리에 성공했다. 애플은 전일 대비 7.73달러(4.06%) 급등한 198.15달러에, 엔비디아도 3.36달러(3.12%) 뛴 11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알파벳(2.83%) ▲아마존(2.01%) ▲마이크로소프트(1.86%) 등도 함께 올랐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6포인트(-7.76%) 급락한 37.5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7.61포인트(2.51%) 오른 3990.90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달러(2.15%) 오른 64.6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2달러(2.36%) 높아진 61.4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8.50달러(2.45%) 오른 트레이온스당 3255.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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