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4 14:59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행사 기간에 약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행사보다 약 14% 증가했다.
이마트는 4일 개막과 함께 사흘 동안 행사에 참여, 전년 행사 대비 매출이 6.1% 증가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TOP20' 기획전이 인기를 끌었다. 반값 할인한 판란 계란(30구) 등은 65만개 이상이 팔렸으며, 사과 판매도 전년 행사보다 71% 급증했다.
또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이상 팔렸다. 여기에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준비된 4000개가 전부 소진됐다.
이마트 외 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주는 '나이트 세일'도 흥행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하면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의 1+1 증정 행사를 열어 매출 증진 효과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은 행사 전주 대비 약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저녁 8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 효과가 주효했다.
이밖에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이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보다 38% 늘어났다. 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품절됐다.

다채로운 팝업스토어도 인기 요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에서는 컴투스프로야구와 협업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여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명이 참여했다. 정관장 지니펫과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의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AI 모델 '18명의 외계인'을 내세웠다. 온라인 인기투표는 10만명이 넘게 참여,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한 점이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흥행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