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4 16:13
"알래스카 LNG 관련해 한미 간 화상회의 있을 것"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미국발 관세부과 정책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해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행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를 주재해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즉각 한국과 일본과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 같다"며 "통화하던 날 아침 교섭본부장을 미국을 파견해 전체적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협상할 것인지 협의를 거치게 했다. 아마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 화상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협상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미국과 성실하고 앞으로 윈윈하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매일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고 조만간 반도체 분야 등에 대한 관세 발표가 예고되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긴장의 끈 놓아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한 대행은 "양국 간 일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우호적인 모멘텀이 형성이 됐다"며 "앞으로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을 다 해 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상의를 집중하도록 하겠다.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며 "관세 외에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장관급 협의 등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면서 상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우리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를 계속 가동하고,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대행은 "앞으로 미국 측과의 협상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경제팀은 민간과 합심해서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꾸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