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4 15:03
철강 불황에 수익성 부진 이어가
올해 8조8000억원 투자 계획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주력 사업인 철강 불황에 수익성 부진을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7% 줄었다. 순이익은 44.3% 감소했다.
철강 사업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및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졌고, 주요 공장 수리 증가로 생산 및 판매량이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3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됐고,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늘었다. 또한 가동 초기 에너지소재 법인들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에너지·건축·DX·물류사업 등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1.7% 늘어난 307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4년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코어+뉴엔진' 전략에 따라 철강 및 에너지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했다. 철강사업은 고성장 및 고수익 시장 중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해 가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조개편으로 현재까지 9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 포스코그룹은 연말까지 총 2조1000억원의 누적 현금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올해 8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광양 전기로 신설 및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