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5 17:4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선에서 정체됐다.
2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4% 상승한 9만3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66% 오른 1억3485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관세와 관련한 특별한 메시지가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매일 중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를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몰고온 관세 전쟁 공포에 이달 초 7만4000달러까지 후퇴한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23일 약 한 달만에 9만달러선으로 복귀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83포인트(1.23%) 뛴 4만93.4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57.99포인트(2.74%) 상승한 1만7166.04에 각각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역시 큰 등락 없이 전날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8% 상승한 1774.56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리플)는 1.79% 상승한 2.19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0.77% 오른 607.37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4.10% 상승한 154.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2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3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