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9 16:4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업 거부 의대생에 대한 유급조치가 임박했다.
조영일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장은 29일 서신을 통해 "내일이면 30일, 4월도 끝"이라며 "우리 학교는 21일부터 대면실습 및 TLS 강의를 포함한 모든 수업에 대한 출결 확인을 시작했고, 학칙에 따르면 '해당 과목의 총수업일수의 3분의 1일 결석하면 유급'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칙에 따라 유급 사유에 해당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어제 '유급예정통지서'를 발송했다"며 "앞으로도 유급 사유가 발생하는 학생에게는 유급예정통지서가 차례로 발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정해진 기한 내(유급예정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반드시 소명을 하길 바란다"며 "제출된 소명서는 '유진급 사정회의'에서 검토한 후에 유급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고, 학칙대로 학기말에 유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혹시라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절대로 유급이 안된다'고 듣고 있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절차는 '학칙대로' 시행될 것이다. '학칙대로'라는 말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특히 "여러분이 '유급을 감수하고 투쟁을 하겠다'고 판단해 지금처럼 계속 결석을 한다면, 그 굳은 소신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만에 하나라도 '결석을 해도 유급이 되지 않을 것이니 복귀하지 말고 투쟁하자'는 말을 듣고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면 유급이 절대로 되지 않는다는 여러분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유급을 감수하고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칙대로'라는 말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유급 시한이 도달하기 전에 수업과 임상실습에 꼭 복귀하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이번 달 말까지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처분 확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