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5.08 12:58

BMW 6710대…전년 대비 16.7%↑
BYD '아토3' 500대 이상 판매 5위

BMW '520i'. (출처=BMW 홈페이지)
BMW '520i'. (출처=BMW 홈페이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가운데, BMW가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3% 감소한 2만1495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2만5229대)과 비교하면 14.8% 줄어든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대수는 8만2152대로, 전년 동기(7만6143대) 대비 7.9% 늘었다.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6710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4908대로 2위를 기록하며 3월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BMW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7% 증가했고, 벤츠는 26.6% 급감했다. 이어 테슬라(1447대), 렉서스(1353대), 포르쉐(1077대), 볼보(1068대) 등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9858대로 전체 45.9%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은 6987대(32.5%), 3000~4000cc 미만과 4000cc 이상은 각각 552대(2.6%)와 368대(1.8%)로 집계됐다. 전기차의 경우 3712대(17.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70대(75.2%), 일본 2395대(11.1%), 미국 2387대(11.1%) 순이다. 

4월 연료별 등록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4월 연료별 등록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3680대)과 디젤(412대)의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3.5%, 37.2% 크게 줄었다. 반면 전기차는 17.3% 증가한 3712대, 하이브리드는 63.7% 늘어난 1만3691대를 기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총 2만1495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133대(61.1%), 법인 구매는 8362대(38.9%)였다. 지역별로 개인은 경기가 4163대(31.7%)로 가장 높았고, 서울 2657대(20.2%), 인천 810대(6.2%)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부산 2829대(33.8%), 인천 2007대(24.0%), 경남 1358대(16.2%) 순이다. 

4월 베스트셀링카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4월 베스트셀링카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4월 최고 판매 모델은 BMW 520(1168대)이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벤츠 E200(1051대), 벤츠 E300 4MATIC(810대), 렉서스 ES300h(569대), BYD 아토3(543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인상에 따른 기저효과와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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