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08 19:02
지난달 14일 출고 이후 일평균 31대꼴…올해 말까지 전국 AS센터 12→25개로 확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중국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ATTO 3)'가 지난달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토3는 지난 4월 국내에서 543대가 판매돼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533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수치다.
아토3는 지난달 14일 본격 출고가 시작됐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출고 첫날부터 30일까지 17일간 543대를 출고했다"며 "평일 기준 하루 31대를 출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토3는 BYD의 e-플랫폼 3.0과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공간 활용도, 주행 성능에서 강점을 가진다. 특히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파노라믹 선루프 ▲V2L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돼 출시 직후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판매가격은 3150만원부터 시작하며, 일부 지자체의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첫 공개 이후 1주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돌파했지만, 인증 및 보조금 산정 지연으로 실제 출고는 두 달 이상 늦춰졌다.
BYD는 아토 3에 이어 중형 세단 '씰', 대형 SUV '씨라이언 7' 등 후속 모델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수를 25곳 이상으로 늘려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4월 수입차 판매 0.3% 감소한 2만1495대…BMW 1위 탈환
- [2025 서울모빌리티쇼] "중국차 맞아?"…BYD '아토3', 전기차 시장 '메기' 될까
-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2번째 모델 '씰' 공개…'아토3' 보조금 확정
- 中 BYD, 전기 SUV '아토3' 韓 상륙…"실구매가 2000만원대"
- '극 가성비' 앞세운 BYD 韓 진출…현대차·기아, 치솟는 가격 주춤할까
- BYD코리아, 다음 달 20일까지 전국 시승 이벤트 개최
- 한국 벽에 부딪힌 中 BYD…전기버스 '주춤', 승용차는 '난항'
- '1000만원대 전기차' 뜬다…BYD '돌핀', 韓 시장 뒤흔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