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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12 17:25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프로젝트 한강'에서 예금토큰 결제가 2만건을 넘어서며 실사용으로의 전환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자지갑을 만든 계좌 수는 총 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예금에서 토큰으로 전환된 건수는 2만1900건이며, 실제 결제에 사용된 건수는 2만2000건에 달했다. 전환된 토큰 대부분이 실사용으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토큰을 다시 예금으로 환급한 건수는 3200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토큰 전환 건수(2만1900건)의 약 15% 수준으로, 사용자 다수가 토큰을 결제에 사용하거나 전자지갑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건수는 열흘 새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자지갑 개설 건수는 5만7000건, 결제 건수는 1만5000건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결제 건수는 7000건 증가하며 실사용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참여자들이 앱 설치부터 충전, 결제까지의 절차에 익숙해지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처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확산됐고, 일부 플랫폼은 할인·포인트 적립 등 유인책을 제공해 반복 사용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