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5.13 09:5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진칼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한진칼은 전일 대비 2만6700원(29.93%) 뛴 11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한진칼우 역시 6850원(29.98%) 상승한 2만9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다. 

한진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이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진칼 최대 주주인 조원태 회장과 지분율 차이는 1.5%로 좁혀졌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매입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한진칼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여에 걸쳐 한진칼 주식 64만1974주(0.96%)를 매입했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000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과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