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5.18 16:52

우크라 전쟁 휴전 중재 재시동…러시아도 확인 "준비 작업 진행 중"
3월 우크라에 휴전 동의 얻은 후 푸틴에 합의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무역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월요일(19일) 오전 10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통화 주제는 일주일에 평균 5000명 이상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이고 있는 '피바다'를 멈추는 것과 무역"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여러 회원국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인 날이 되길 바란다"며 "휴전이 이루어지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 폭력적인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두 정상의 통화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휴전에 대한 동의를 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18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하면서 합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면 휴전이 아닌 에너지 관련 시설만 30일 동안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성과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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