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18 23:55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규제 혁파'를 제시하며 "규제혁신처를 만들어 규제를 상시 관리·감독·철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더 많이 어렵다"며 "여러 복합적인 원인도 있지만 제일 큰 원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민의힘 정권의 무능·무책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기적 대응도 해야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된다"며 "그 첫 번째는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늘려야 된다.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금 전 세계가 기후 위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책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키워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우리가 가진 특장점이 있다. 문화적 역량"이라며 "문화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면 길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경제 판갈이로 국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며 "규제를 혁파하겠다. 규제혁신처를 만들어서 규제를 상시 관리·감독·철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 개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완화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두 번째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AI 시대에 전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에너지 도로망을 구축하고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해서 원전을 더 많이 활용해서 전기요금을 대폭 낮추고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대폭 강화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충 통한 교통혁명 ▲산업 클러스터 지방 확장 ▲기술 융합 규제 없는 도시 설립 ▲대학-연구소-기업 연계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반도체·미래차 집중 육성 등도 공약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정답은 분명하다"며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창업가들이 대한민국에 등을 돌리고 실리콘밸리나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기업들이 미국과 기준을 맞춰서 세계로 뻗어가듯 우리도 타국과의 규제 격차를 없애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 후보는 "에너지 정책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며 "탈석탄, 탈원전, 재생에너지만 외치는 것은 결국 전기요금 폭탄으로 국민만 고통을 받게 한다"고도 했다.
권영국 후보는 "재벌 퍼주기, 부자 감세가 아니고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평등을 없애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나라, 진짜 민생이 우선인 나라 제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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