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5.19 15:49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19일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준석이 충무공의 기개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비, 내로남불, 낡은 운동권 세대를 뒤안길로 영영 밀어내고, 민주화 이후 태어나 국제 감각을 갖추고 인공지능(AI)와 로봇, 바이오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을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책은 없이 그저 '잘하면 됩니다'라고 얼버무리는 이재명 후보 특유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주의, 스스로 극단적인 가정을 해놓고 이를 지적하는 상대에게 '극단적이시네요'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고,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며 조롱하거나 성을 내는 연산군 같은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이다. 노동운동을 하셨고, 행정경험도 갖추셨다"면서도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으로 선거에 당선되신 때가 무려 15년 전의 일이다. 어제 TV토론회를 통해 김 후보의 사고와 경험이 얼마나 현장과 괴리돼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느끼셨으리라 본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보수가 전향적인 해답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 땅속에 머리를 박는 타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러나 승리의 길을 찾는다면, 여기 이준석이 있다"며 "제가 바로 단 하나의 필승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그리하여 이 싸움은 남한산성이 아니고 명량해전이 돼야 한다"며 "오랑캐 앞에 적전 분열한 끝에 굴욕적 항복을 했던 남한산성의 어둠이 아니라, 12척으로 130척을 무찌르며 전세를 뒤집은 명량의 바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누굴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기 위한 싸움의 전면에 서겠다"며 "울돌목 입구에 일자진을 펼쳐, 낡은 세력과의 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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