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1 15:5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사자'에 2620선을 회복했다. 환율은 6개월 만에 1380원대까지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8포인트(0.91%) 상승한 2625.5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0포인트(0.54%) 오른 2615.90에 출발해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262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8억원, 9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3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7.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 ▲KB금융(1.77%) ▲삼성전자우(0.55%) ▲HD현대중공업(0.50%)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79%) 등은 주가가 내렸다. 기아는 전날과 같은 9만1200원에 거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및 생물학적 제제 생산 위탁개발생산(CDMO)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글로벌 CDMO 수요 확대 속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전 거래일 대비 7만3000원 높아진 110만원에 거래되며 '황제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물산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공세에 1만4600원(11.74%) 상승한 13만9000원에 장을 끝냈다.
카카오도 하반기 변화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으로 900원(2.46%)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주인 카카오게임즈(9.91%)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하락했던 미국증시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급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선박 수출 등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정 정책 기대감에 더해 원화 강세와 더불어 증시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7포인트(1.13%) 오른 723.62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원, 8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2.68%) ▲펩트론(3.75%) ▲휴젤(6.40%) ▲리가켐바이오(1.67%) ▲클래시스(2.07%)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0.49%) ▲파마리서치(-0.11%)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다. HLB는 전날과 같은 5만28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2원 내린 1387.2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8일(1386.4원) 이후 최저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