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2 06:1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쪼그라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80포인트(-1.91%) 낮아진 4만1860.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5.85포인트(-1.61%) 내린 5844.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07포인트(-1.41%) 하락한 1만8872.64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통신(0.67%) 섹터만이 상승 마감했고 부동산(-2.63%), 헬스케어(-2.37%), 금융(-2.05%), 임의소비재(-1.91%), 유틸리티(-1.91%)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미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물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5.047%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 입찰(4.810%)때와 비교해 23.7bp 급등한 것이다.
이날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1%포인트 급등한 4.59%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1.11%포인트 뛴 5.08%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자, 투자자들이 뒤늦게 미 국채 장기물을 내던지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 중 알파벳(2.8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2.58달러(-1.92%) 내린 131.80달러에 거래됐고 ▲애플(-2.31%) ▲테슬라(-2.68%) ▲마이크로소프트(-1.22%) ▲아마존(-1.45%) ▲메타(-0.25%) 등의 주가 역시 함께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78포인트(15.37%) 높아진 20.8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8.07포인트(-1.80%) 내린 4802.7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3달러(-1.12%) 내린 64.6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1.11%) 낮아진 61.3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10달러(0.97%) 높아진 트레이온스당 3316.4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