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5.23 09:27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뉴스웍스DB)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전력으로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2만8500여 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4500여 명을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러 대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첫 임기 때부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지속 언급한 바 있다. 안보를 빌미로 한국 정부 상대의 외교적 압력 카드로 활용해 온 만큼, 트럼프 2기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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