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5.23 14:0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맞아 묘역 참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은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22년 전,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라던 말씀,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공교롭게도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다"며 "제가 22년 뒤에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평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그는 "정치하면서 여러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잘 몰랐다"며 "그런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다더라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 외치던 그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 노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열리는 두번째 TV 토론회 전략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며 "항상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정치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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