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5.23 11:36

이준석 완주 선언에도 국힘 "함께해달라" 러브콜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일(6월 3일) 투표용지 인쇄일이 다가오면서 범보수권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단일화의 키를 쥐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전날(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준석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했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이준석 후보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퍼스트 펭귄이 되어주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지금과 같이 각개전투식으로 싸워서는 우리가 절대로 불리하다"며 "단일화는 단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 상해 임시정부의 정신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 선거에 나왔 것"이라며 "그 목표를 위해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오르는 모습이라 단일화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대선 득표율이 10%를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15%를 넘으면 비용 전부를 보전받을 수 있다.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 전인 내일(24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월 3일 대통령선거 선거일 투표용지는 오는 25일부터 인쇄된다. 25일부터 후보자가 사퇴 또는 사망하거나 등록무효돼도 선거일 투표용지에 이를 표기할 수 없다. 24일까지 발생한 후보자의 '사퇴 등'만 표기된다.

2차 데드라인은 28일이다.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이에 28일까지 발생한 후보자의 '사퇴 등'을 표기할 수 있다.

한편 투표 용지 인쇄 후 후보자 사퇴 등이 발생하면 선거일 투표소에 안내문과 현수막을 게시해 알리게 된다. 투표지에 따로 적히지 않는 만큼 사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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