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3 11:4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됐다. 유권자 중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22%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줄었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7%포인트 올랐다. 이준석 후보도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2%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3%였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6%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갤럽은 "개혁신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 무당층은 지난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 직전 수준으로 줄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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