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8 18:52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작년 12월 3일 계엄 시도는 권력을 맡긴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본 것"이라며 "6월 3일은 국민이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열린 서울 광진·중랑구 집중 유세에서 "평범한 국민 모두가 주인인 나라, 진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때때로 이 나라가 소수 기득권의 나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계엄 시도와 관련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유화해 영구 집권을 시도하려 한 정신 나간 계엄"이라며 "처음엔 저도 믿지 않았고, 전 세계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권력은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것일 뿐,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선 "내란 후보라 불리는 내란 동조 후보를 돕는다"며 "국민이 판단해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6월 3일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선언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내란을 이겨내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국민의 민생,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며 "예산 추경 편성부터 시작해서 산업 경제 정책의 방향을 AI·첨단 기술·에너지 전환·재생에너지 산업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문화 창의력을 산업화해 문화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 지수를 2600선에서 5000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또 "기회 부족으로 청년들이 남녀 갈라 싸우는 일이 없도록, 기회가 넘치는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데 실용적 국익 외교를 펼치고,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 국가로 세우겠다"며 "누군가 특정 진영의 대표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는 니편내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많은 위기마다 국민이 직접 나라를 바로 세웠다"며 "이번 선거는 내란을 진압하는 선거다. 총보다 투표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유세 말미에는 "저를 통해 국민이 만들 세상을 실현하겠다.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6월 3일,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함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정헌·박홍근·서영교·김상욱·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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