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4 01:58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초대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후보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최고위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곧바로 단행할 방침이다.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4선 의원이며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선출된 후 현재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훈식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엔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이한주 원장은 이 당선인의 대표적인 정책인 '기본소득'을 사실상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일 때는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며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략 및 기획통으로 분류되면서 동시에 이 당선인의 측근이기도 한 세명의 인물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에 사실상 내정한 것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새 정부가 신속하게 인선을 해서 국정 공백이 없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