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9 16:06
연고점 '또' 경신…삼성전자, 두 달 만에 '6만전자' 터치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코스닥도 1% 동반 상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9일에도 1.5% 상승하며 2850선에 안착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3.72포인트(1.55%) 높아진 2855.7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85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해 7월 16일(2866.09)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1.05%) 오른 2841.56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 중 2863.1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기준 2860선을 돌파한 것 역시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700개, 하락한 종목은 204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97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0억원, 72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7%) ▲KB금융(4.14%) ▲삼성전자우(1.03%) ▲현대차(4.32%) ▲기아(2.36%) 등은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6%) ▲HD현대중공업(-1.65%)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6만4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3월 28일(6만110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6만전자'를 터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개정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자극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7.98포인트(1.06%) 높아진 764.2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3억원, 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5.16%) ▲파마리서치(4.59%) ▲휴젤(5.35%) ▲리가켐바이오(1.68%) ▲에이비엘바이오(5.01%)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95%) ▲HLB(-1.72%)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1.57%)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85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0원 내린 1356.4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