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2 08:3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하이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26만5500원에 거래됐던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 기준 30만1500원에 장을 끝내며 한 달간 3만6000원(13.56%) 뛰어올랐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 컴백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BTS는 지난 10일 RM과 뷔가 만기 전역한 데 이어 전날 지민과 정국이 육군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오는 21일에는 사회복무요원 슈가가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KB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1만5000원에서 37만원으로 17.5% 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BTS 멤버들의 전역을 앞두고 '2025 BTS FESTA'가 2주간 진행되면서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난해 제대한 진과 제이홉의 솔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나머지 멤버들 또한 올해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은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3~4월), 상하이(4~6월), 멕시코(6~8월), 브라질(6~8월) 등 여러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가 개최 중이고, 멤버들이 참여해 제작한 캐릭터 'BT21'도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관련 팝업 스토어가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각지에서 확대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iM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는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71% 급등한 4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MD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한 시장 확장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꾀하고 있다"며 "하이브는 엔터 4사 중 가장 활발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고, 현지 유명 제작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