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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12 09:09
총 6척 원해경비함 중 1번함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K-해양방산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함' 진수식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mm 함포 및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체계 등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16세기 외세의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지켜낸 필리핀의 영웅 라자 술라이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이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및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