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7 14:22
양 터미널 간 여객 수송 분담률 조정 목적
스칸디나비아항공·에어서울도 연내 이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오는 7월 29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T2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샤먼항공 ▲중화항공 ▲아에로멕시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9개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다음 달 에어부산이 T2로 이전하면 T2 입주 항공사는 10개로 늘어난다. T1은 아시아나항공과 외국 항공사, 저비용 항공사(LCC)가 이용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픈으로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용량(국제선 기준)이 2300만명에서 5200만명으로 대폭 확대돼 양 터미널(T1·T2) 간 여객 수송 분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이다.

공사는 "하계 성수기에 맞춰 에어부산이 T2로 이전하면 혼잡 완화 등 여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9월 신규 취항 예정인 스칸디나비아항공을 T2에 배정하고, T1에 있는 에어서울도 연내 T2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전에 따른 여객 오도착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부산과 협력해 예약 고객 대상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과 E-티켓 내 안내문구 삽입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에어부산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 내용을 알리고, 출국장에는 안내 인력을 배치해 여객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7월 29일부터 에어부산이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게 되는 만큼 인천공항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항공사 이전에 따른 여객 불편이 없도록 이전 작업과 사전 안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