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18 08:44
(사진제공=크래프톤)
(사진제공=크래프톤)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09% 낮췄다. 크래프톤의 전날 종가는 36만7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98억원, 29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금액이나, 영업익은 10.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3222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PC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2% 늘어난 2395억원으로, 지난 3월 있었던 8주년 대규모 이벤트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45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있었던 콘텐츠 재계약 관련 이익 기저효과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크래프톤이 여전한 성장세의 PUBG 효과로 3분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예정된 아이돌 및 자동차 브랜드와의 다양한 마케팅 컬래버레이션이 시작되면 매출 회복은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크래프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1600억원, 영업이익 1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7%, 18.1%씩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탑 티어 IP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회사로서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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