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7 16:33
27종목 편입·32종목 편출…내달 13일 '100종목' 재조정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을 실시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에게는 '당근'을, 기업가치 제고를 역행한 기업에게는 '철퇴'를 내렸다.
27일 거래소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주요 대표지수인 코리아 밸류업을 비롯해 코스피 200, 코스닥 150, KRX 300 등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새로 27종목을 편입하고, 기존 32종목은 편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코스피 200은 8종목 교체, 코스닥 150은 9종목 교체, KRX 300은 28종목 편입 및 27종목을 편출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 변경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현대로템과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강원랜드, 하나투어, 삼성증권, JB금융지주, 크래프톤, 아모레퍼시픽 등 27개 종목이 편입됐다.
반면 유상증자로 논란이 된 이수페타시스와 경영권 논란이 불거진 고려아연, 심텍, 팬오션, 현대해상, 엔씨소프트, 에스엠, 에쓰오일, 오뚜기, 셀트리온, 동국제약 등 32개 종목은 지수에서 편출됐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12월 특별편입으로 구성종목 수가 일시적으로 105종목으로 증가했다.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거래소는 지수 종목을 100개로 재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1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코리아 밸류업 구성종목 시총 비중은 약 45.8%다. 지수 정기 변경 결과 코리아 밸류업지수 내 밸류업 공시 종목 비율은 기존 25%에서 61%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지수가 구성될 수 있도록 단계별 운영계획에 따라 지수를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 정기변경부터 지수 구성 종목을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우려가 크고 밸류업 정책 취지에 반하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객관적 심사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해당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편출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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