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20 09:36

매각금액은 안 밝혀져…작년부터 1조7000억원 확보

롯데케미칼이 입주해 있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입주해 있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글로벌 공급 과잉 등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비핵심사업 매각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연면적 5775㎡ 규모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 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오는 7월 중 거래를 종결한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UF(Ultra filtration) 기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 및 정수(상수 및 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직접투자 최소화를 의미하는 '에셋라이트'를 통해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 LCPL 보유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979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도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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