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21 10:08

이스라엘-이란 휴전 지지 여부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개입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튿날에는 2주 시한은 최대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 후 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갖고 있어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에 지상군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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