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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6.24 16:04
협정 위반 시 강력 대응 경고…공식 성명 조만간 발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달성한 뒤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협정이 위반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늦게 관련해 공식 성명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양국이 각각 12시간씩 교차로 휴전을 이행한 후 24시간 뒤 전쟁이 공식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휴전 선언 직전 이란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베르셰바에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4명이 사망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시까지 휴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시작됐다. 이후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을 동원해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하며 미국도 분쟁에 본격 개입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23일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제한적 보복에 나섰고, 이후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를 거쳐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