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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6.24 18:21
"공직자 무시한 독선 행정…강역 대응"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연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공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졸속 행정"이라며 "해수부의 이전은 직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직원들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 없이 강행되는 이번 결정은 공직자의 삶과 가족의 미래를 무시한 비인간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껏 정부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 정부 부처를 집중시키면서 효율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결정은 명확한 장기계획이나 충분한 준비도 없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일방적이고 준비 없는 이전은 행정의 혼란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공직자의 삶을 존중하고, 충분한 논의와 준비를 통해 신중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공노총은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이 문제를 재검토할 때까지 강력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