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5 12:24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이마트가 오는 26일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해 정식 영업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킨텍스점이 휴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신개념 공간 혁신 모델'을 제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리뉴얼은 지하 1층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를 제외한 지상 1, 2층 영업면적 4445평(1만4694㎡)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상 1, 2층 핵심공간에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 특화존인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를 새롭게 조성했다.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면적을 2배가량 확대해 200평(661㎡)으로 구성한 점이 주된 특징이다.
또한 CJ올리브영과 다이소와 같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존 브랜드들은 최대 3배가량 매장 면적을 확장해 쇼핑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무신사 스탠다드', '모던하우스', '데카트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등 신규 인기 브랜드들도 대거 유치해 '몰' 경쟁력을 강화했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일산을 넘어 반경 7㎞ 이내 김포한강, 파주운정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대상으로 약 100만명의 수도권 서북부 소비자들의 왕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최근 GTX-A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됐고, 향후 3기 신도시 장항지구에 약 1만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했다. 이마트 자체 분석에서 고양시의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41%, 김포시는 43%, 파주시는 38%다. 전국 평균 3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층별로 휴식·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해 가족 고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게 했다.
지상 1층 중앙부에 위치한 '북 그라운드'를 132평(436㎡) 규모로 조성했고, 바로 옆 스타벅스(135평, 446㎡)를 배치했다. 지상 2층에는 18평(60㎡)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를 신설해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 아이들과 휴식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게 배려했다.
기존 팝업스토어·쉼터 등으로 운영됐던 50평(165㎡) 규모 '아트리움'은 200평(661㎡) 규모의 킨텍스점 휴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고양시 최초로 실내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더 퍼스트'와 함께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 무한리필 뷔페 '애슐리', 인기 초밥 브랜드 '갓덴스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경북 지역에서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종합 베이커리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를 경기 북부 최초로 입점시켰고, 서울 성수동 돈카츠 맛집 '화화돈', 30년 전통 메밀 명장의 '의령메밀연구소'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편, 지난해 8월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1호점)은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실적 상승 효과가 뚜렷했다. 리뉴얼 이전 동기 대비 36%, 방문객 수도 12% 이상 늘었다.
고객 체류 시간도 늘었다. 이마트가 고객 주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기간 고객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3시간 이상 6시간 미만' 시간을 보낸 고객 수는 163% 증가했다. 유명 F&B 브랜드들과 함께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 '무인양품' 등을 포함해 전체 테넌트 매출은 4.8배 증가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선제적 투자로 기존 킨텍스 상권의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며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여가와 쇼핑이 융합된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