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10 13:06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소비쿠폰 안내 문자가 왔는데 URL 링크가 첨부돼 있다면 100% 사기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모든 국민에게 1차로 지급하고, 2차로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1차 지급 대상은 전 국민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계획의 발표일 전일인 지난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차상위·한부모가족(30만원), 기초수급자(40만원)를 제외한 대다수 국민은 1차로 15만원을 받게된다. 비수도권지역 국민은 3만원, 비수도권 중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거주자는 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하면 된다. 카드사 앱·홈페이지, 콜센터·ARS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및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에서 대면(오프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다만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내용으로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포함하고,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 및 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 스미싱 주의 안내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스미싱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비서·카드사·은행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SNS 안내 문자를 받거나 정부·카드사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SNS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한 번 더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스미싱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링크)가 포함된 문자 및 SNS는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공식 문자가 아닌 의심 문자로 판단될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URL을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만약 URL을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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