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0 15:54
제3차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폭염 대책 마련도 지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 촉진, 내수 진작에 힘을 써야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모진들에게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골목상권, 취약계층들, 서민들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내수도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철 등을 맞아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이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내수 회복을 이어갈 수 있는 후속 대책들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폭염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장마가 일찍 끝났고 폭염이 아주 극심해지고 있다"며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라는 얘기도 있던데, 기후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부족함이 없어야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여러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중에 취약계층들이 폭염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고통 겪지 않도록 가능한 대책들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무더위 쉼터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체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에 따른 농어가들 대책도 챙겨 봐야 될 것"이라며 "유례없는 폭염 때문에 가축 폐사가 급증한다고 한다. 축산 농가들의 고통이 큰데, 관계 부처들이 소방차나 가축 방역 차량 등을 활용해서 급수를 조속하게 실시하고, 발 빠른 재난안전 특교세 지원을 통해서 차광막이나 송풍 팬, 영양제 등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양식 어가들 피해가 큰 것 같다"며 "수산 생물 안전, 어업인들의 소중한 재산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겠다. 관계 부처들이 민간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서 현장 중심의 신속재난대응팀을 구성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하가 가능한 생물들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비상품어는 조기 수매한다든지, 또 양식장 필수 대응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양식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를 한다든지 등의 대책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자연재해 자체야 막을 수 없겠지만 그 피해 확대를 막을 수는 있다"며 "기록적인 폭염에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김현지 총무비서관,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남준 1부속실장,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김병욱 정무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