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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15 17:13
김범수 소환 불응 보도에는 "전달 받은 바 없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속칭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던 김예성 씨가 운영하던 부실한 기업에 거액을 투자한 기업체 대표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은 김 씨가 렌터카 관련 회사(IMS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이 업체에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 가량 투자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전날 특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에게 오는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조 부회장의 경우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출장 일정이 있어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키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경우 건강상 이유로 17일 출석이 어렵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으나, 특검은 "의사를 전달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이날 집사 김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올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귀국을 미루고 있는 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기 위한 조치다.
문홍주 특검보는 "지금까지 김 씨 본인과 처 모두 특검에 어떠한 연락도 해오지 않는 등 자발적인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귀국 시 집사 게이트 뿐만 아니라 코바나콘텐츠 뇌물 의혹 사건 조사도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